5패에 평균자책 4.65. 지난주까지 최향남(36·롯데)의 성적표다.
최향남은 올해 ‘롯데 부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8승 5패에 평균자책 2.37을 기록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향남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시범경기 막판 식중독에 걸려 체력이 떨어지면서 4월 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런 최향남이 11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첫 승을 챙겼다. 12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8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호투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KIA 시절인 2005년 9월 24일 롯데전 선발승을 거둔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
최향남은 “8회를 마치고 가족의 얼굴이 떠올랐다. 완봉 욕심도 있었지만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위해 참았다. 그동안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고전했지만 오늘은 전성기의 폼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강민호는 2회 선제 결승타, 4회 3점 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KIA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박진만의 솔로 홈런 등 8안타를 집중시켜 6-1로 이겼다. 선발 임창용은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2승(3패)째를 거뒀다.
SK는 한화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이호준과 이재원이 홈런을 터뜨리며 9-1로 이겨 사흘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는 LG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 1사 1, 3루에서 조중근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으며 7-5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수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팀 순위(12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SK | 28 | 23 | 4 | 0.549 | - |
② | 두산 | 29 | 24 | 1 | 0.547 | - |
③ | 한화 | 28 | 24 | 1 | 0.538 | 0.5 |
④ | 삼성 | 26 | 24 | 3 | 0.520 | 1.5 |
⑤ | 현대 | 26 | 27 | 0 | 0.491 | 3.0 |
⑥ | 롯데 | 25 | 27 | 2 | 0.481 | 3.5 |
⑦ | LG | 24 | 26 | 2 | 0.480 | 3.5 |
⑧ | KIA | 22 | 33 | 1 | 0.400 | 8.0 |
롯데 | 010 | 400 | 000 | 5 |
두산 | 000 | 000 | 000 | 0 |
[승]최향남(선발·1승 5패) [패]김승회(선발·2승 5패) [홈]강민호(4회 3점·5호·롯데) | ||||
▽문학(SK 3승 2패) | ||||
한화 | 000 | 000 | 010 | 1 |
S K | 010 | 340 | 10× | 9 |
[승]로마노(선발·5승 2패) [패]세드릭(선발·5승 6패) [홈]이호준(2회·3호) 이재원(5회·2호·이상 SK) | ||||
▽수원(현대 3승 3패) | ||||
L G | 000 | 040 | 100 | 5 |
현대 | 101 | 300 | 02× | 7 |
[승]조용훈(8회·3승 1패 1세) [세]송신영(9회·1승 2패 7세) [패]김민기(6회·3승 5패 1세) [홈]이택근(1회·6호·현대) 조인성(5회 3점·5호) 발데스(7회·3호·이상 LG) | ||||
▽대구(삼성 4승 3패) | ||||
K I A | 000 | 001 | 000 | 1 |
삼성 | 005 | 000 | 01× | 6 |
[승]임창용(선발·2승 3패) [패]윤석민(선발·4승 8패) [홈]박진만(8회·3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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