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포츠마저 ‘블랙홀’…佛시즌개막 슈퍼컵 축구 톈진서 개최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1분


관중 동원력에서 22개 유럽프로축구 1부 리그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프랑스가 1부 리그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를 자국이 아닌 중국에서 치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는 시즌 개막 전에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과 자국 FA컵 우승 팀끼리 단판 승부를 벌이는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을 치르는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올랭피크 리옹과 FA컵 우승팀 FC 소쇼가 맞붙는 올해 경기를 다음 달 24일 중국 톈진에서 치르기로 했다. 유럽 축구의 리그 공식 경기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07 피스컵코리아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올랭피크 리옹 측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피스컵코리아 대회조직위의 허경락 기획팀장은 올랭피크 리옹의 올리비에 블랑 단장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축구 리그는 중국시장 진출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는 데다 중국도 유럽축구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어 이번 경기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유럽축구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이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으며 첼시(잉글랜드)도 최근 중국축구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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