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다음 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릴 2007 아시안컵축구대회(7월 7∼29일)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에 이동국을 포함시켰다.
베어벡 감독은 불과 3일 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이동국이 아시안컵에 합류하는 것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FC) 등 해외파가 빠져 공격 자원에 공백이 생겨 이동국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고 박주영(서울)은 예비 명단에 들었다.
대표팀은 23일 제주도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 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7월 5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7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최종 엔트리=△GK: 정성룡(포항) 김용대(성남) 이운재(수원) △DF: 강민수 김치우 김진규(이상 전남) 김치곤(서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포항) 송종국(수원) 김상식(성남) △MF: 김두현 손대호(이상 성남)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이호(제니트) 염기훈(전북) △FW: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성남) 이천수 우성용(이상 울산) 이근호(대구) 이동국
▽예비 명단=백지훈 양상민(이상 수원) 박주영 정조국(서울) 김창수(대전) 김영광 오장은(이상 울산)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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