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평창올림픽 유치땐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 계기”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중남미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중남미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사되면 우리 경제가 샌드위치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15일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중남미로 출국하기에 앞서 임원들에게 동계올림픽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본보 16일자 B1면 참조
▶ 이건희 회장, 과테말라서 ‘평창 다걸기’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현재까지 박빙이긴 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바둑에서 끝내기가 중요하듯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7월 4일 과테말라 IOC 총회를 앞두고 아직까지 지지 도시를 정하지 않은 브라질과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해 막판 표심(票心)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3, 4월 유럽과 아프리카, 중국을 방문해 평창 유치 지원 활동을 한 데 이어 총회 개막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 다시 출장길에 올라 중남미 IOC 위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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