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브룸바 “6월엔 룸바춤을 추세요”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남몰래 보약이라도 지어 먹었을까?

프로야구 현대의 4번 타자 클리프 브룸바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브룸바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명제에게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투런 홈런을 뽑아내 시즌 17호로 16개를 기록 중인 이대호(롯데) 김태균, 제이콥 크루즈(이상 한화)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브룸바는 13일 LG전에서 홈런포를 재가동하면서 마치 산삼을 달여 먹은 듯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부터 7경기에서 8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 6월에만 16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현대는 2-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이어 내야수 실책과 지석훈의 희생타로 다시 2점을 보태는 등 4회에만 모두 4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현대의 11-1 승리.

SK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를 9-0으로 꺾고 32승(5무 25패)으로 두산(33승 1무 27패)을 반 게임 차로 따돌리고 닷새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SK ‘안방마님’ 박경완은 3회 투런 홈런에 이어 6회 솔로포를 추가해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LG와의 잠실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한화는 광주에서 KIA를 8-4로 눌렀다.

최하위 KIA는 이날 한화와 마찬가지로 9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집중력의 부족으로 5연패에 빠졌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사직(SK 4승 3패)
S K1030023009
롯데000 000 0000
[승]송은범(선발·4승) [패]장원준(선발·4승6패) [홈]박경완(3회2점·5호, 6회·6호) 박재홍(6회·9호·이상 SK)
▽수원(현대 4승 4패)
두산0010000001
현대200 430 20×11
[승]김수경(선발·8승3패) [패]김명제(선발·1승6패) [홈]브룸바(1회2점·17호·현대)
▽광주(한화 6승 2패)
한화0400211008
K IA003 000 1004
[승]양훈(3회·3승3패2세)[패]김진우(선발·1승2패) [홈]장성호(3회2점·11호) 송산(7회·2호·이상 KIA) 김태균(5회·16호) 이범호(7회·12호·이상 한화)
▽잠실(삼성 5승 5패)
삼성0000010102
L G000 000 0000
[승]브라운(선발·5승4패) [세]오승환(8회·2승2패16세) [패]봉중근(선발·3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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