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동메달 2개로 늘어나

  • 입력 2007년 6월 21일 16시 28분


태권도에 걸린 올림픽 동메달이 두 개로 늘어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 숫자를 두 개로 늘려 달라는 연맹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켈리 페어웨더 IOC 경기국장은 최근 조정원 WTF 총재에게 "IO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태권도에 동메달 2개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남녀 각 4체급 경기로 치러져 왔으며 각 체급에 금, 은, 동메달 1개씩이 수여됐다.

WTF는 4월 10일 IOC에 공문을 보내 다른 종목처럼 선수들의 안전 보호 차원에서 태권도에도 각 체급별 동메달을 두 개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결승 진출자에게 패배한 선수들이 동메달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패자부활전을 치름에 따라 그만큼 부상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IOC의 결정에 따라 WTF는 패자부활전을 포함한 세부적인 올림픽 경기 방침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베이징 올림픽에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국가별로 남녀 2명씩 총 128명이 출전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