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리오스는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에 오르며 외국인으로는 처음이자 통산 6번째 6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낸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도 1.74에서 1.63으로 낮춰 선두를 질주. 6월 8일 삼성전부터 8연승이며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리오스는 최고 시속 148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2002년부터 3년간 친정팀이었던 KIA 타선을 잠재웠다.
리오스의 호투는 야구에 대한 강한 집중력에 있다. 그는 부친상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가면서도 야구공 3개를 챙겨 갔다. 손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리오스가 미국에서 돌아온 다음 날 등판해 완봉승한 것은 정신력의 힘이다. 그는 진정한 프로”라고 칭찬했다.
롯데는 현대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5회에만 8득점하며 13-4로 대승했다. 선발 최향남은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하며 5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한화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10회 2사 만루에서 김한수가 구대성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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