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는 28일 "207-2008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연아가 올해 사용할 프리스케이팅과 쇼트프로그램의 음악 선곡과 안무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새롭게 선택한 프리스케이팅 곡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스 사이공'이고, 쇼트프로그램은 경쾌한 선율의 클래식 곡인 요한 스트라우스2세 작곡의 오페라 '박쥐' 서곡이다.
새 프로그램과 배경음악은 김연아와 코치진이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가진 뒤 최종결정했다는 게 IB스포츠의 설명이다.
이번 주부터 새 시즌 준비를 위한 8주 일정의 집중훈련을 시작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이 밝고 경쾌한 음악이어서 다음 시즌에는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스 사이공'의 경우 강하고 장엄한 부분이 많아 표현력과 연기 동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와 음악에 매우 만족한다"며 "앞으로 완벽한 연기동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미스 사이공은 아름다움과 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라며 "스핀과 스파이럴 등 지난 시즌에 취약했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훈련을 하고 있다.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무와 선곡을 맡은 데이비드 윌슨 코치도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 삽입된 '해와 달(Sun & Moon)'과 서곡 등을 적절하게 섞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종달새의 비상'보다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쇼트프로그램에 사용될 '박쥐' 서곡도 가볍지만 강렬함을 지니고 있어 김연아의 재능을 발산하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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