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 61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천안북일고는 좌완에이스 윤기호의 호투와 찬스에서 어김없이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부경고를 7-0으로 물리쳤다.
천안북일의 선발 윤기호는 빠른 직구와 더불어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하며 탈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는 등 6이닝 동안 무실점의 역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천안북일고는 4회초 선취점을 냈다.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천안북일은 찬스에 강한 4번타자 포수 조윤준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천안북일은 6회초에도 무사만루에서 정진원의 지능적인 기습번트와 상대 투수 실책 등으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7회 1점을 더해 콜드게임을 사정거리에 둔 천안북일은 8회 2사 3루에서 안석경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국 스코어 7-0으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반면 유니폼 색상처럼 붉은 돌풍을 준비했던 부경고는 무려 5개의 실책을 저지른 수비수들의 난조로 황금사자기 1회전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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