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가 오는 가운데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 전주고의 경기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 팀 마운드의 선방으로 많은 득점이 나지 않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우승권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휘문고는 1회전 선린고에 이어 강적 전주고 마저 물리치며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분위기를 타고 있다.
휘문고는 1회말 윤요한의 득점타로 먼저 1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전주고는 휘문고의 실책에 편승해 2회와 3회 1점씩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휘문고 역시 3회말 2사 2루에서 전주고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휘문고는 5회 1사 만루의 좋은 찬스에서 김재윤의 기습번트로 추가 득점하며 재역전.
휘문고는 선발 윤요한에 이어 허준혁이 이어 던진 마운드가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결국 전주고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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