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미나의 생생레슨]Q.남은거리 애매할 때 아이언샷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최고의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했습니다.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했기에 올해는 꼭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스코어를 잘 내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언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쉽게 하지는 못하는 기술입니다.

프로 선수들도 성적이 좋지 않은 날은 아이언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지 못하는 날입니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100% 적중시킨다해도 아이언샷을 붙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죠.

선수들이 아이언샷을 핀에 붙이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남은 거리가 자신의 아이언샷 거리와 맞지 않을 때입니다. 보통 클럽과 클럽의 거리 차는 10야드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이 160야드, 6번 아이언이 170야드라고 가정할 때 거리가 165야드 남았을 때 아이언샷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대개 큰 클럽을 쥐고 샷을 하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좀 더 편한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클럽을 쥐고 5야드 더 보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스윙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공이 좌우로 휠 확률이 높습니다. 큰 클럽으로 편한 스윙을 하면 방향성은 더 좋아집니다.

다만 실제 스윙을 할 때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샷을 하면 그립을 내려 잡지 않고 4분의 3 스윙을 하게 됩니다. 스윙의 폭이 작아져서 거리가 줄어들지만 좀 더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훨씬 좋은 방향성을 얻을 수 있죠.

반면 스핀이 많이 필요하다면 임팩트가 강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립을 조금 내려 잡고 풀스윙을 해야 합니다. 풀스윙을 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강하게 들어가서 거리는 짧더라도 스핀 강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두 가지 스윙을 연습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첫 번째 방법으로 선택하세요. 나머지 하나는 상황에 맞게 구사하면 됩니다.

클럽과 클럽 사이의 거리는 상황에 따른 응용 샷이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라운드를 하면서 몸에 익힌 감각에 의존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연습장에서 한두 개씩 연습을 해 두시면 실전에서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겁니다.

이미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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