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부렸나? 곰, 3회에만 6점…두산, 삼성 10 - 6 꺾어

  • 입력 2007년 7월 7일 03시 06분


프로야구 두산-삼성 전이 열린 6일 대구 구장. 경기 시작을 50분 정도 남겨 놓고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일행이 야구장을 찾았다. 코칭스태프, 일본야구협회 관계자, 전력 분석 요원, 취재진 등을 포함해 40명에 이르는 대부대였다.

호시노 감독의 방한 목적은 12월 대만에서 한 장뿐인 베이징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맞붙을 한국의 전력 탐색.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감독 시절 제자였던 삼성 선동렬 감독의 마중을 받은 호시노 감독은 선 감독의 소개로 두산 김경문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대만에서 일본과 대결할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결전을 앞둔 ‘적장’끼리 미리 만난 셈이다.

선 감독은 옛 스승이 보는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고 싶었겠지만 결과는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2-2로 맞선 3회 2루타 3개 등 안타 5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순식간에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이 10-6으로 이겼다.

선두 SK는 전날까지 4연승을 달리던 롯데를 맞아 3-3 동점이던 8회 이호준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잠실에서 13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7-2로 승리하며 LG의 5연승을 막았다. KIA는 현대를 5-3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대구(두산 6승 5패 1무)
두산20600100110
삼성0200001126
[승]노경은(선발·1승) [패]안지만(선발·3승3패) [홈]박진만(8회·5호) 김한수(9회2점·2호·이상 삼성) 김동주(9회·11호·두산)
▽수원(KIA 5승 4패)
K I A0100110205
현대0210000003
[승]김희걸(3회·1승1패) [세]한기주(9회·2패16세) [패]조용훈(6회·3승3패1세) [홈]조경환(2회·4호) 송산(6회·3호·이상 KIA)
▽문학(SK 8승 3패)
롯데0003000003
S K01001011×4
[승]정대현(8회·2승1패18세) [세]조웅천(9회·2승3패5세) [패]임경완(8회·5승1패) [홈]최정(2회·13호) 박경완(5회·8호) 김재현(7회·3호·이상 SK)
▽잠실(한화 5승 5패)
한화0004000217
L G0000011002
[승]정민철(선발·8승2패) [세]권준헌(7회·1세) [패]최원호(선발·6승6패) [홈]발데스(7회·4호·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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