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0일 현대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4-1로 이겨 2위 한화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뒤진 3위를 지켰다.
초반은 팽팽한 접전. 두산이 1회 최준석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점을 뽑자 현대는 2회 홈런 선두 클리프 브룸바의 솔로포(시즌 20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후반에 강했다. 1-1로 맞선 7회 이대수가 솔로홈런으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대수로선 올 시즌 SK에서 이적한 뒤 첫 홈런. 두산은 8회에도 2안타와 희생타를 묶어 2득점했다.
두산 루키 임태훈은 6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승(2패 1세이브)째를 올렸다. 마무리 정재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8세이브(2승 1패)로 세이브 부문 4위.
두산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 목표였던 40승을 달성해 기쁘다. 팀 승률 5할 이상을 유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LG의 사직, KIA-삼성의 광주, 한화-SK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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