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머리그'가 열린다.
서머리그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복과 말복 기간에 야구 열기를 높여 보자는 취지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올해 프로야구 총 504경기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팀당 23경기씩 총 92경기가 열린다.
서머리그는 페넌트레이스와 같은 승률제로 순위를 가린다. 승률 1위 팀이 2개 이상일 경우 다승, 다득점, 최소실점, 최고 타율 순으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서머리그 성적은 정규 시즌 성적에 포함된다.
이 기간에 비로 취소되거나 일시정지(서스펜디드) 경기가 생길 경우 서머리그 승률에서는 제외된다.
서머리그 우승팀에게는 상금 2억 원과 우승 트로피를 준다. 최우수선수(MVP)는 500만 원, 우수 타자 및 투수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서머리그 기간 동안 8개 구단의 최근 5년 성적은 삼성이 57승 32패 2무(승률 0.640)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 SK 한화 LG KIA 두산 롯데 순이었다.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서머리그에서도 1위에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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