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KIA “서머리그는 우승”

  • 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44분


“서머리그 우승! 꿈은 이루어진다.”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IA가 상금 2억 원이 걸린 서머리그에서 4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KIA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천적’ 롯데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5월 23일 이후 이어져 오던 8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의 ‘서머리그 우승 꿈’은 주전들이 속속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갈비뼈 부상으로 2군에 있다 12일 복귀한 최희섭은 20일 국내무대 첫 홈런을 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도 5타수 2안타를 기록. 2군에 머물다 최근 1군에 올라온 홍세완과 이대진도 제 역할을 하며 KIA의 서머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KIA는 롯데 선발 최향남을 상대로 0-1로 뒤진 4회 1사 2, 3루에서 김원섭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얻은 뒤 심재학의 왼쪽 2루타와 김상학의 중견수 앞 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윤석민은 모처럼 타선의 도움을 받아 5승(12패)째를 챙겼다. 하지만 3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IA 이종범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5-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현대(문학), 한화-LG(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광주(KIA 4승 9패)
롯데0010000102
KIA00041002×7
[승]윤석민(선발·5승 12패) [세] 로드리게스(8회·1세) [패]최향남(선발·5승 7패)
▽잠실(두산 8승 6패 1무)
삼성0000002002
두산12000110×5
[승]금민철(5회·1승 4패) [세]정재훈(9회·2승 1패 19세) [패]임창용(선발·3승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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