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는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9를 기록해 아시아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10초벽을 돌파했다. 이로써 프란시스는 1998방콕아시아경기에서 이토 고지(일본)가 세웠던 종전 아시아기록(10초 F)을 0.01초 앞당겼다.
프란시스는 스타트부터 1위로 치고 나간 뒤 폭발적인 중간질주로 1위로 골인, 우에노 마사히데(10초26·일본)와 알와리드 압둘라(10초30·카타르) 등을 2m 이상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카타르로 귀화한 프란시스는 예선에서 10초18로 카타르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준결승에서 10초19를 뛴 뒤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했다. 비록 아프리카 출신 선수지만 프란시스의 9초 대 진입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이었던 10초벽을 깬 의미있는 기록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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