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팀 무단이탈 논란

  • 입력 2007년 7월 27일 15시 49분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24)가 팀을 무단이탈해 논란이 일고 있다.

KIA 구단은 올해에만 수차례 팀을 이탈해 말썽을 일으킨 김진우를 조만간 임의탈퇴 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의탈퇴 결정이 내려질 경우 김진우는 KIA 구단의 허락 없이 야구를 할 수 없는 사실상의 강제 은퇴를 당하는 셈이다.

지난 11일 팀을 무단이탈한 뒤 아직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는 김진우를 바라보는 구단 수뇌부의 인내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분위기. KIA의 정재공 단장과 서정환 감독도 당장은 김진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런 저런 사생활 문제가 겹치며 시즌 초반부터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김진우는 지난 6월 5일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극심한 제구력 난조 끝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한달 여 만에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KIA 구단은 시즌 전 팀의 에이스로까지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의 가능성을 감안, 2군에서 특별관리를 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한 차례 훈련에 참여했을 뿐 이후 잠적해 구단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진우는 현재 가족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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