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8경기 추가 징계 가능성

  • 입력 2007년 8월 8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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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에 대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징계가 최고 8경기 출전정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명보 코치는 지난달 28일 2007 아시안컵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강민수(전남 드래곤즈)가 퇴장 당하자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핌 베어벡 감독, 코사 골키퍼 코치와 함께 퇴장 당했다. AFC는 선수 또는 코칭스태프가 퇴장 당했을 경우 단순 경고부터 최고 8경기 출전 정지까지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AFC는 홍 코치가 퇴장하면서 심판에게 욕설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AFC가 이를 심판 모독으로 판단하면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박주영(FC 서울)은 올림픽 2차 예선 예멘 전에서 상대를 배로 밀어 넘어뜨린 뒤 징계를 받아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고승환 대외협력국장은 8일 "AFC 사무국이 다음 주부터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코칭스태프 징계에 대해선 전례가 없어 현재로선 징계 수위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2007 아시안컵 대회 기간 한국이 심판 배정에서 줄곧 불이익을 받은 데다 당시 경기가 민감한 한일전 이었다는 점 등을 AFC에 설명했다. 홍 코치의 행위가 유발된 전후 상황을 설명한 소명자료인 셈이다.

AFC는 심판보고서와 협회의 소명자료를 묶어 아시아 각지에 있는 상벌위원들에게 전달한 뒤 의견을 취합해 징계 안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추가 징계가 내려지면 홍 코치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 전부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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