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2위 정-이 조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마르키스 키도-핸드라 센티아완(인도네시아) 조를 맞아 접전 끝에 0-2(19-21, 19-21)로 패했다.
김동문-하태권 조가 우승했던 1999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정-이 조는 네트 앞에서 잔 실수가 많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로써 정-이 조는 1월 코리아오픈 우승 후 독일오픈과 태국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어도 5월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로 두 달 가까인 쉰 이용대가 짧은 훈련 기간 속에서도 재기한 것은 수확이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을 1년 앞두고 희망을 발견했다. 앞으로 이용대의 체력 보강과 함께 몇 가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자 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세계 최강 중국은 남녀 단식과 여자복식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인도네시아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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