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최근 숙명여대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여자 농구 선수의 유·무산소성 운동 능력 평가를 위한 필드테스트 프로그램’이란 제목의 이학박사 논문이 통과돼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성덕여상을 졸업한 후 국민은행팀에 입단한 그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국가대표팀 센터로 활약하며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1992년 성신여대 체육학과에 입학해 만학의 길을 걸은 그는 그해 결혼 후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도 학업에 매달린 끝에 1997년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박사모까지 썼다.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한 조 씨는 “여성 농구인 출신 교수 1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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