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쌍둥이, 가을잔치 넘보지마”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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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31일 LG와의 잠실 3연전을 앞두고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포스트시즌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LG 김재박 감독도 “최근 SK, 롯데에 5연승하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여서 4위 한화와도 해 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은 ‘괴물’을 보유한 한화의 완승이었다. 최고 시속 154km를 스피드건에 찍은 류현진은 9회까지 삼진 8개를 잡고 7안타 2실점하는 완투쇼를 펼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3승(6패)째이자 다섯 번째 완투승.

한화 타선도 모처럼 불을 뿜었다. 1회 1사 2루에서 제이콥 크루즈와 김태균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선 한화는 2-1로 쫓긴 3회에도 1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2득점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롯데와의 부산 경기에서 3회 김동주의 솔로 홈런(18호) 등 11안타를 몰아쳐 7-3으로 이겼다. 다승 선두인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17승(5패)째를 따냈다. 리오스는 올 시즌 200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2004년 KIA 때부터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강철 어깨를 자랑했다.

삼성은 선두 SK와의 문학경기에서 4회 양준혁과 심정수의 연속 안타 등 4안타로 3득점하며 3-2로 이겼다.

꼴찌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7위 현대를 6-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광주(KIA 9승 6패)
현대0000000101
KIA01210101×6
[승]이대진(선발·6승 6패) [패]황두성(선발·7승 7패) [홈]손지환(6회·6호·KIA) 정성훈(8회·13호·현대)
▽사직(두산 6승 8패)
두산0410002007
롯데0300000003
[승]리오스(선발·17승 5패) [패]허준혁(선발·1승 1패) [홈]김동주(3회·18호·두산)
▽잠실(한화 9승 6패)
한화2020010005
LG1000001002
[승]류현진(완투·13승 6패) [패]봉중근(선발·6승 7패)
▽문학(삼성 7승 5패 2무)
삼성0003000003
S K0000020002
[승]브라운(선발·11승 6패) [세]오승환(8회·4승 3패 33세) [패]채병용(선발·9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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