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자매’ 손잡고 8강

  • 입력 2007년 9월 4일 03시 01분


비너스의 ‘광서브’여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빠른 서브를 지닌 비너스 윌리엄스가 3일 아나 이바노비치와의 US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85cm의 큰 키를 이용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시속 207km의 서브를 넣어 역대 메이저대회 여자선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플러싱메도=EPA 연합뉴스
비너스의 ‘광서브’
여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빠른 서브를 지닌 비너스 윌리엄스가 3일 아나 이바노비치와의 US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85cm의 큰 키를 이용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시속 207km의 서브를 넣어 역대 메이저대회 여자선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플러싱메도=EPA 연합뉴스
미국의 윌리엄스 자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나란히 8강전에 올랐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12번 시드의 언니 비너스(27)는 3일 미국 뉴욕 주 플러싱메도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르비아의 미녀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5번 시드)를 2-0(6-4,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올 호주오픈 챔피언인 8번 시드 세리나(26)는 프랑스의 마리옹 바르톨리(10번 시드)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윌리엄스 자매가 8강전에서 동반 승리할 경우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준준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다.

비너스는 3번 시드인 옐레나 얀코비치와 맞붙게 돼 2경기 연속 세르비아 출신 선수를 만난다. 세리나는 톱시드 쥐스틴 에냉(벨기에)과만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세리나는 에냉에게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앞서고 있지만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8강전에서 졌다. 3경기 연속 메이저 대회 8강에서 만난 셈이다. 에냉에게 7승 1패로 강세인 언니 비너스의 조언이 필요해 보인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페인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번 시드)이 16강에 안착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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