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만 잘 보면…” 한국, 카타르 대파

  • 입력 2007년 9월 4일 03시 05분


중동 심판들의 편파 판정 속에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분패했던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 카타르를 대파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 현 도요타 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풀 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35-14, 21점 차로 대파했다. 이날은 중동이 아닌 독일 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2위 팀에 주어지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자체 예선 출전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카타르는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극심한 편파 판정 시비를 낳으며 한국을 꺾었던 팀. 한국은 비교적 공정한 경기가 진행되자 노도 같은 공격을 펼치며 전반을 19-5, 14점 차로 앞선 채 마치는 등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카타르를 대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홈팀 일본은 쿠웨이트와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결정적인 순간마다 카자흐스탄 심판의 장난이 나오면서 27-29로 졌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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