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까지 관중으로 가득 찼던 스탠드는 점점 비어가지만 그래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있다. 이들에게 지난해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차지한 이대호의 활약은 큰 관심사다.
6위 롯데와 7위 현대의 ‘그들만의 리그’가 열린 5일 부산 사직구장. 이대호는 1013명 열성 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대호는 0-4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김수경의 초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4호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 이후 6일 만에 홈런을 친 이대호는 선두 심정수(삼성)와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2위 클리프 브룸바(현대)와는 1개 차. 이대호는 지난해 26개의 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롯데는 6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2점 홈런으로 3-5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7-3으로 이긴 현대는 롯데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현대 이택근은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7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G-SK의 잠실 경기, 한화-KIA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팀 순위(5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SK | 63 | 44 | 5 | 0.589 | - |
② | 두산 | 60 | 50 | 2 | 0.545 | 4.5 |
③ | 삼성 | 56 | 49 | 3 | 0.533 | 6.0 |
④ | 한화 | 55 | 49 | 2 | 0.529 | 6.5 |
⑤ | LG | 53 | 53 | 5 | 0.500 | 9.5 |
⑥ | 롯데 | 50 | 60 | 3 | 0.455 | 14.5 |
⑦ | 현대 | 48 | 60 | 1 | 0.444 | 15.5 |
⑧ | KIA | 45 | 65 | 1 | 0.409 | 19.5 |
▽사직 (현대 9승 8패) | ||||
현대 | 103 | 001 | 200 | 7 |
롯데 | 000 | 102 | 000 | 3 |
[승]김수경(선발·11승 6패) [세]조용훈(8회·3승 6패 7세) [패]송승준(선발·4승 3패) [홈]이대호(4회·24호) 페레즈(6회 2점·6호·이상 롯데) |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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