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보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나를 2-1로 이겼다.
스페인은 6일 수원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독일 경기 승자와 9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스페인은 1991년, 2003년 두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벌여 체력이 소진된 데다 가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2무 2패로 열세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낚았다.
스페인은 후반 22분 다니엘 아키노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5분 사딕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역습을 노리던 스페인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맞은 마지막 기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프란 메리다가 연결한 볼을 보얀이 오른발로 골대에 꽂아 넣은 것.
보얀은 5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랐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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