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맞대결을 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KJ는 힘이 장사”라는 농담까지 했다. 7일 미국 레먼트의 코그힐G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회전인 BMW챔피언십 1라운드.
지난주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으로 1라운드 종료 후 기권한 최경주는 컨디션을 회복한 듯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7언더파 64타) 조너선 비어드(미국)와는 4타 차.
최경주는 드라이버를 평균 311야드나 보냈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7.1%, 그린 적중률이 61.1%로 부진했다.
한편 우즈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더니 세컨드샷은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샷은 짧아 4온 2퍼트로 겨우 홀아웃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공동 7위(4언더파 67타)에 머물렀다. 경기 후 우즈는 “당신과 최경주 둘 중 누가 더 벤치프레스를 무겁게 들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두 말할 필요도 없이 KJ다. 그는 아마 자동차도 들어 올릴지 모른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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