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훈(이천시청)과 짝을 이룬 김지은은 9일 경기 안성시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희수(문경시청)-김경련(안성시청) 조를 5-1로 눌렀다.
김지은은 전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좌우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라이벌 김경련을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1975년 시작된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동아일보기 전국대회 3관왕에 이어 그해 12월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2관왕에 오른 김지은은 세계무대에서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김재복(문경시청)이 최봉권(이천시청)을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까지 3종목에서 금 3개를 비롯해 은 3, 동메달 4개를 휩쓸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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