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아실는지… ‘황제’ 페데러 US오픈 4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26·스위스)가 ‘샛별’ 노바크 조코비치(20·세르비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4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 1위 페데러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조코비치를 맞아 7차례의 세트포인트와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시간 36분 만에 3-0(7-6<7-4>, 7-6<7-2>, 6-4)으로 이겼다. US오픈에 프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사상 첫 4연패.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13억1300만 원)에 US오픈 시리즈 보너스 100만 달러(약 9억4000만 원).

올 시즌 메이저 3승을 추가해 통산 12승째를 올린 페데러는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4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8세 때 12승째를 거둔 샘프러스보다 2년이나 빠른 페이스. 페데러는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21) 같은 젊은 선수들의 도전이 내게는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된다. 샘프러스의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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