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슈퍼매치 V 아이스쇼(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참가를 위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피겨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사진)가 밝은 표정으로 캐나다 전지훈련의 성과를 밝혔다.
올해 초부터 토론토에 머물며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함께 새 프로그램을 준비한 김연아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체력은 80% 정도 끌어올린 것 같고 새 프로그램 연기도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거의 완성 단계”라고 말했다.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인 ‘저스트 어 걸(Just A Girl)’과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두 가지를 공개한다. 김연아는 “‘저스트 어 걸’은 발랄하고 유쾌한 반면 ‘원스 어폰 어 드림’은 예전 프로그램처럼 조용하고 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김연아는 “지난해보다 출연자도 많고 임형주 공연도 있어 기대가 된다”며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겁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07∼2008시즌에 대해 “부상 없이 마치는 게 최대 목표이고 성적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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