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신용호 판사는 14일 “(안정환의 이적과 관련) 전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 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방송에 출연해 “에이전트가 이적료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프랑스에서 남편에게 사기를 쳤다”며 “결국 팀과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 김 모씨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사기를 쳤다면 법정에서 가리자”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 씨를 고소했었다.
“안정환에게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46.9%
한편 ‘안정환 사태’와 관련, 일반 국민들은 욕설을 한 관중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심한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라는 의견이 46.9%였고, ‘경기장을 이탈해 관중을 위협한 안정환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은 35.0%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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