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녀축구 월드컵 8강 보인다…나이지리아 2-0 제압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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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여자 월드컵 출전 사상 첫 8강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북한은 14일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여자 월드컵 축구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김경화와 이금숙이 두 골을 뽑아내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북한은 1승 1무로 이날 스웨덴을 2-0으로 꺾은 미국과 골득실까지 같은 공동 1위가 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한은 18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8강에 오른다.

아시아의 강호 북한은 두 번(1999년, 2003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2-2로 비겼던 북한은 전반 17분 김경화가 선제골을 뽑고 4분 뒤 이금숙이 쐐기골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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