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승환… 최소경기 100세이브

  • 입력 2007년 9월 19일 03시 03분


‘심포’ 부활1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KIA전. 삼성 심정수가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심정수는 이 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현대 브룸바(28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심포’ 부활
1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KIA전. 삼성 심정수가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심정수는 이 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현대 브룸바(28개)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2위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쁜 4위 한화가 ‘고춧가루 부대’ 현대에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특급 에이스’ 류현진이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손쓸 도리가 없었다.

현대는 18일 수원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7이닝 동안 2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고 정성훈의 3점포, 유한준의 만루포가 터진 데 힘입어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장원삼과 류현진은 지난해 중반까지 ‘대졸 신인’ vs ‘고졸 신인’으로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사이. 결과는 신인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쓴 류현진의 승리로 끝났지만 장원삼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둘의 맞대결은 이날이 처음.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자신의 최소 투구를 기록했다.

3위 삼성은 광주에서 심정수의 2점 홈런을 앞세워 KIA를 4-2로 꺾고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심정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27호로 홈런 선두 클리프 브룸바(현대)와는 1개 차.

8회 2사에서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조용준(현대)이 2005년 4시즌 만에 세운 197경기를 17경기나 앞당기며 최소경기(180경기), 최소시즌(3시즌)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3시즌 만에 100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2명 있고 일본에는 없다.

두산은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터진 고영민의 결승타로 ‘서울 라이벌’ LG와의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3위 삼성과 1.5경기 차 2위를 지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잠실(두산 10승7패1무·연장10회)
두산00000000011
L G00000000000
[승]이승학(6회·7승1패) [세]정재훈(10회·4승3패23세) [패]우규민(9회·4승6패28세)
▽수원(현대 6승11패)
한화0010000001
현대01304000×8
[승]장원삼(선발·8승9패) [패]류현진(선발·15승7패) [홈]정성훈(3회3점·16호) 유한준(5회4점·5호·이상 현대)
▽광주(삼성 9승8패)
삼성2110000004
KIA0000000112
[승]브라운(선발·12승6패) [세]오승환(8회·4승3패37세) [패]윤석민(선발·7승18패) [홈]심정수(1회2점·27호·삼성) 김상훈(9회·3호·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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