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단체전 남녀동반 탈락… 亞선수권 8강전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한국 탁구의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9일 중국 양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주세혁 유승민(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을 앞세운 남자는 일본에 0-3으로,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곽방방(KRA)이 출전한 여자는 싱가포르에 2-3으로 졌다.

남자대표팀이 이 대회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 여자도 2003년 방콕대회 때 홍콩 팀의 부정 선수 의혹을 제기하며 8강에서 기권한 것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 남자팀은 지난해 독일 브레멘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역대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가 허리 통증으로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했고 유승민도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전력 손실이 컸다. 여자팀은 뛰어난 신인 선수가 배출되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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