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일 중국 양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주세혁 유승민(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을 앞세운 남자는 일본에 0-3으로,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곽방방(KRA)이 출전한 여자는 싱가포르에 2-3으로 졌다.
남자대표팀이 이 대회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 여자도 2003년 방콕대회 때 홍콩 팀의 부정 선수 의혹을 제기하며 8강에서 기권한 것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 남자팀은 지난해 독일 브레멘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역대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가 허리 통증으로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했고 유승민도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전력 손실이 컸다. 여자팀은 뛰어난 신인 선수가 배출되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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