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산에 3-1 역전승

  • 입력 2007년 9월 23일 03시 02분


성남 일화가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수원 삼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남은 22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14승 5무 3패로 수원과 승점(47점)은 같지만 골 득실(+22골)에서 수원(+14골)을 앞서 선두를 지켰다.

성남은 전반 1분 만에 부산의 차치치에게 페널티 지역에서 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4분 김영철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이어 후반 17분과 후반 24분 최성국이 잇달아 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겼다. 수원은 전반 15분 신영록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에두, 후반 9분 다시 신영록의 골로 3-0까지 앞서 나갔으나 후반 18분 인천의 데얀, 후반 40분 방승환에게 골을 허용했다.

울산 현대는 원정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2-1로 꺾고 18경기 무패(11승 7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알미르는 전반 6분과 후반 6분 두 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전은 홈에서 대구를 4-1로 대파하고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대전의 데닐손은 전반 17분 헤딩슛, 전반 37분 오른발 슛, 전반 42분 헤딩슛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닐손은 첫 골을 터뜨린 뒤 미리 준비한 전통 탈을 쓰고 봉산탈춤 세리머니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방황 끝에 돌아온 고종수는 데닐손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2년 3개월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고종수의 도움은 2002년 9월 4일 전북전(당시 수원 소속) 이후 5년여 만이다.

대전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루이지뉴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데닐손의 도움을 받은 브라질리아의 마무리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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