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마이티 모 복수할 생각에 잠을 못 잔다.”

  • 입력 2007년 9월 27일 17시 10분


“요즘 잠을 못 잔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불면증을 호소했다. 이유는 오는 29일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대회에서 맞붙는 마이티 모와의 리벤지 매치 때문이다.

최홍만은 2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개별인터뷰에서 “이번 마이티 모와의 시합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인 만큼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잠도 못 잘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3월 K-1 데뷔 후 처음으로 마이티 모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최홍만은 오매불망 복수전을 별렀다. 그동안 최홍만은 건강 논란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훈련만은 충실히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보다 우람해진 팔 근육을 자랑한 최홍만은 “웨이트는 많이 하지 않았고 스파링 위주로 훈련했다.”며 실전 감각을 살리는데 주력했음을 암시했다.

“어느 때 보다 많은 운동을 했다.”고 밝힌 최홍만은 “이번 마이티 모와의 경기에서 좌우 팔 다리를 모두 사용하고 싶다.” 다양한 콤비네이션 공격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최홍만은 필살기를 묻는 구체적인 질문에 “시합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씨름 선수 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영현이 K-1 진출한 것에 대해 최홍만은 “(격투기에서는)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그는 “같은 씨름 출신으로서 잘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또한 최근 자신의 건강 문제를 거론한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추적60분>과 관련해서는 “전혀 생각 안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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