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황제의 벽’ 못 넘다… 프레지던츠컵 1R

  • 입력 2007년 9월 29일 03시 03분


“우즈 대단해”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포섬으로 맞대결을 벌인 ‘탱크’ 최경주(오른쪽)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농담을 주고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
“우즈 대단해”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포섬으로 맞대결을 벌인 ‘탱크’ 최경주(오른쪽)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농담을 주고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GC(파72)에서 열린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세계연합팀으로 출전한 최경주는 공 하나를 두 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의 첫날 경기에서 닉 오헌(호주)과 짝을 이뤄 우즈-찰스 하월 3세 조에 15번홀까지 1홀 차로 쫓았으나 16, 17번홀을 잇달아 내줘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하월 3세와 호흡이 척척 맞았다”는 우즈는 최경주에 대해 “견고한 플레이로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16번홀에서 당겨 친 샷을 빼면 대단히 잘 쳤다”고 평가했다.

미국팀은 이날 6경기에서 1패도 없이 5승 1무로 승점 5.5점을 기록해 0.5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크게 앞섰다.

세계연합팀은 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 조가 필 미켈슨-우디 오스틴 조와 비기며 겨우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사흘 동안의 승점을 합산해 우승 팀을 가리는데 이기면 1점, 무승부에는 0.5점이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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