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야마시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3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야마사키는 오릭스의 터피 로즈를 1개차로 따돌리고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야마사키는 42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로즈가 부상을 당해 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야마사키는 3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에 무려 16개를 앞서 있다.
다음달 39세가 되는 야마사키가 홈런왕에 오르면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가도타 히로미쓰에 이어 최고령 홈런왕으로 남게 된다. 통산 567개의 홈런을 기록한 가도타는 40세였던 1988시즌 44홈런 125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야마사키는 주니치 소속이었던 1996년 39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야마사키는 남은 3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더할 경우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리게 된다.
야마사키는 타점왕 타이틀도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 홈런으로 시즌 108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야마사키는 2위 로즈에 12점을 리드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타점왕 타이틀까지 가져갈 전망이다.
야마사키의 108타점은 자신의 커리어 최고 성적. 홈런왕에 올랐던 1996시즌 107타점으로 히로시마 카프의 루이스 로페스(109타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야마사키는 홈런과 타점에서 자신의 최고성적을 기록하며 2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야마사키는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 이종범, 선동열, 이상훈이 주니치에서 활약했을 당시 고메스 등과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1989시즌 주니치에서 데뷔해 14시즌을 보낸 뒤 오릭스(2003, 2004)를 거쳐 2005시즌부터 라쿠덴에서 활약하고 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마사키는 138경기에 출전해 홈런 43 타점 108 타율 0.267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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