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타이슨 게이가 9월 30일 일본 요코하마 슈퍼그랑프리 육상대회 100m 레이스에서 무릎 부상을 해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8월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게이는 이번 요코하마대회 100m에서 10초 23의 저조한 기록을 낸 뒤 “내년 시즌에 아사파 파월의 세계 기록(9초 74)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시즌을 접었음을 시사했다.
대구조직위는 게이의 참가가 불발됐지만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 골든그랑프리대회에서 9초 96으로 게이(10초 02)를 꺾고 우승한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9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 100m 9초대 기록을 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육상대회에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 류샹(중국) 등 25개국 14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구=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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