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오르기는 했어도 주전 양동근과 슈터 김동우가 입대했고 용병 두 명이 모두 교체돼 전력 누수가 심해 그를 새로운 재목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유 감독에게서 “농구 센스와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듣는 함지훈은 11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시범경기에서 21점을 터뜨리며 100-98의 짜릿한 승리를 주도했다. 8일 오리온스전에서 21점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20점 돌파.
중앙대 시절 최우수선수로 뽑힐 만큼 주목받은 함지훈은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이유로 10순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운 좋게 건졌다”는 유 감독 밑에서 집중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모비스의 새 외국인선수 키나 영은 35점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에서 KCC로 이적한 뒤 홈 팬 앞에 첫선을 보인 서장훈은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양에서는 40점을 퍼부으며 13리바운드를 잡아 낸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KT&G가 100-92로 삼성을 눌러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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