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잉글랜드가 유로2008 본선에 진출하길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골을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매 경기마다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오는 13일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골을 기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맨유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공격첨병을 맡고 있는 루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 내 스트라이커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것.
특히 지난 3일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는 후반 25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6일 위건과의 경기에서는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리며 맨유의 거침없는 6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잉글랜드대표팀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과거 A매치 38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고 있는 루니는 지난 3년간의 A매치 16경기에서 스스로 만족스런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게다가 영국이 아닌 포르투갈, 독일에서 각각 열린 유로2004와 월드컵에서 약점을 노출시키며 언론으로부터 ‘국내에서만 통하는 선수’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원정길에 오른다. 유독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루니가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를 본선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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