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의 발끝이 승부 가른다… K리그 6강전 경남-포항 격돌

  • 입력 2007년 10월 20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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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까보레(27·경남 FC)와 따바레즈(24·포항 스틸러스). 김정남(64) 울산 현대 감독과 김호(63) 대전 시티즌 감독.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서로 넘어야 할 산이다.

20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4위 경남과 5위 포항의 경기는 브라질 출신 특급 용병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남은 정규리그 막판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7골 5도움)를 올리는 등 K리그 25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한 까보레가 공격의 핵.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 따바레즈가 공격의 시발점. 따바레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 나서 득점은 두 골에 그쳤지만 11도움을 올려 도움 1위에 랭크된 특급 도우미.

박항서(48) 경남 감독은 까보레가, 파리아스(40) 포항 감독은 따바레즈가 승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백전노장’ 김정남 울산 감독과 김호 대전 감독이 지략 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은 1960, 70년대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던 스타플레이어. 모두 월드컵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K리그에서 189승을 올린 김정남 감독과 196승을 기록한 김호 감독의 지략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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