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케니 레이번(33)과 두산 다니엘 리오스(35)가 22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200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여세를 몰아 우승에 처음 도전한다. 두산은 통산 5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했지만 1차전 승리는 한 번도 없다. 두산으로선 리오스의 어깨에 한국시리즈 1차전 첫 승리와 4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레이번은 리오스의 눈부신 성적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다승 공동 2위인 17승(8패)에 평균자책 3.27(7위)을 기록했다.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며 리오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고 전반기 막판 부진에 빠져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도 겪었지만 8, 9월 7경기서 5승을 거두며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2승 2패에 평균자책 5.08로 기대에 못 미쳤다.
삼성이 통합 우승한 1985년을 제외한 역대 2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0번(83.3%)이나 우승컵을 안았다. 1차전 에이스 맞대결 결과에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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