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FINA 수영 월드컵대회 참가

  • 입력 2007년 10월 30일 15시 32분


‘마린보이’ 박태환(19.경기고)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기량 다금질에 나선다.

박태환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FINA 수영 월드컵대회’에 참가해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국제수영연맹 FINA(Federation International Natation Amateur)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로 남아공,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스웨덴, 독일, 브라질 등 총 7개국에서 개최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인 FINA 수영 월드컵대회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다음달 2일-3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대회를 시작으로 스웨덴(14일-15일)과 독일(17일-18일)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수영 사상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8월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지난 14일에 끝난 전국체전에서는 대회 5관왕(자유형 100m, 2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 등극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혀 최고의 스포츠스타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자랑하는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근력과 턴 기술을 향상시킬 계획.

또 대회우승 뿐만 아니라 기록단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어 박태환의 행보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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