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3차전(7전 4선승제)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서 가던 1회 1사 2, 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28일 2차전에서 투런 포를 터뜨린 이후 연이어 안타를 터뜨린 것. 이병규의 안타로 주니치는 4-0으로 달아났고 다케다는 강판됐다. 이병규는 히라타 료스케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이병규는 이날 2회와 4회 뜬공, 7회 땅볼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이병규는 14일 한신과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3점포, 19일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솔로포와 3루타, 그리고 28일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2점포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주니치는 1회에만 장단 7안타를 터뜨리며 7점을 내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2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니혼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주니치는 니혼햄을 9-1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해 일본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차전은 31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