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은 31일(한국시간) 호시노 센이치(6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있었던 대표팀 합동훈련에서 야수전원에게 번트 훈련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대표팀에 포수로 선발된 아베의 말을 인용, “호시노 감독이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선수에게 번트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 지역예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호시노는 일찌감치 ‘지키는야구’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왔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타격에 의존하기보다 1-2점을 먼저 얻은 뒤 탄탄한 마운드로 리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도.
2007시즌 센트럴리그 최고의 좌타자였던 오가사와라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데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마저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욱 스몰볼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날 훈련에서도 호시노는 히로시마의 4번타자 아라이, 2002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 9에 오른 베테랑 와다(세이부)에게도 번트를 지시했다.
정규시즌이 끝나면서 일본 대표팀도 올림픽예선을 대비해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고베에 위치한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 모여 합동훈련을 하고 있으며 11월에는 호주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일본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이중국적 문제를 해결해 올림픽 지역예선 출전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됐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그동안 2중국적이었으나 최근 이란국적을 포기하고 일본국적을 선택했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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