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기세를 몰아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노린다.
코나미컵은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리그 챔피언과 중국 대표팀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SK와 주니치(일본), 퉁이(대만), 중국 대표팀이 참가한다. 4개 팀이 사흘 동안 예선 리그를 벌여 상위 1, 2위 팀이 11일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린다.
2005년 1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롯데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일본의 니혼햄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로 2년 연속 참가했던 삼성은 2위와 3위에 그쳤다. SK에는 설욕과 동시에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다.
스타 선수는 없지만 공격, 수비, 주루가 조화를 이룬 SK는 삼성에 비해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성근 감독이 일본 야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 감독은 2005년 일본 롯데의 코칭스태프로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주니치는 타이론 우즈와 후쿠도메 고스케가 빠져 타선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이병규 등 상하위 타선이 고른 전력을 갖췄다. 가와카미 겐신, 나카타 겐이치 등 선발투수진이 믿음직스럽고 이와세 히토키라는 일본 최고의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퉁이는 한국에서 활동했던 틸슨 브리또가 버티고 있다. 올해 33홈런, 107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16승 2패를 기록한 판웨이룬도 돋보인다.
허구연 MBC-ESPN 해설위원은 “SK는 케니 레이번, 마이크 로마노, 채병용,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에 여유가 있다. 대만을 이기고 결승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8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주니치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코나미컵대회 일정(일본 도쿄돔) | ||
날짜 | 시간 | 경기 |
8일 | 12시 | 중국 대표팀 vs 대만 퉁이 |
8일 | 18시 | 한국 SK vs 일본 주니치 |
9일 | 12시 30분 | 한국 SK vs 중국 대표팀 |
9일 | 18시 30분 | 대만 퉁이 vs 일본 주니치 |
10일 | 12시 | 일본 주니치 vs 중국 대표팀 |
10일 | 18시 | 한국 SK vs 대만 퉁이 |
11일 | 18시 | 우승팀 결정전 |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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