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마술사 매덕스 17번째 ‘황금 장갑’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컨트롤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41·샌디에이고·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17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매덕스는 이로써 16번씩 ‘황금 장갑’을 낀 투수 짐 카트와 유격수 브룩스 로빈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덕스는 1990년 처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뒤 2003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투수로 뽑혔다. 통산 347승 214패, 평균자책 3.11의 매덕스는 다승 9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4승 11패, 평균자책 4.14로 1998년부터 2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시즌 15승 13패, 평균자책 3.33을 기록한 미네소타의 호안 산타나가 선정됐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는 통산 13번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7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1957년 제정된 골드글러브는 각 팀 감독과 코치들이 야수들의 수비 능력을 평가해 투표로 선정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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