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펑펑 LG 승리 견인…선두 동부에 1경기차 추격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KCC 센터 서장훈(오른쪽)이 ‘몸짱’으로 변신한 LG 파워포워드 현주엽에게 진로가 막히자 공 줄 곳을 찾고 있다. 이 경기는 ‘토종 쌍돛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서장훈은 12득점, 현주엽은 6득점에 머물렀다. 전주=연합뉴스
KCC 센터 서장훈(오른쪽)이 ‘몸짱’으로 변신한 LG 파워포워드 현주엽에게 진로가 막히자 공 줄 곳을 찾고 있다. 이 경기는 ‘토종 쌍돛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서장훈은 12득점, 현주엽은 6득점에 머물렀다. 전주=연합뉴스
KCC 허재 감독은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간판스타 서장훈을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했다. LG의 스피드에 맞서기 위해 정훈을 먼저 내보낸 것이다.

그만큼 허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4연패에 빠져 있던 LG를 꺾기 위한 의욕이 넘쳤다. 게다가 LG 사령탑은 KCC 출신의 신선우 감독이었기에 설욕을 향한 집념이 컸다.

하지만 승리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LG에 돌아갔다.

LG는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을 보이며 1쿼터를 27-19로 앞선 채 끝내더니 KCC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77-71로 이겼다.

LG는 6승 2패로 2위를 지키며 선두 동부를 1경기 차로 쫓았다.

LG는 조상현이 3점슛으로만 18점을 올렸다. 워너(19득점, 10리바운드)와 블랭슨(18득점, 8리바운드)도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KCC는 출전 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었으나 고비에서 자유투 실패와 실수를 쏟아 내며 2연패에 빠져 3승 5패로 KTF,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렸다.

KCC는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임재현이 자신의 시즌 최고인 12점을 넣으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게 소득이었다.

울산에서 KTF는 전날 팀에 합류한 교체 용병 미첼(27득점)과 켄드릭(13득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함지훈(21득점)과 박구영(17득점)을 앞세운 모비스를 79-78로 힘겹게 눌렀다. 경기 전 동료들과 겨우 1시간 동안 손발을 맞추고 출전한 미첼은 2점 뒤진 종료 15.1초 전 결승 3점슛을 터뜨려 국내 코트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는 퇴출 통보를 받은 오웬스(7득점)와 영(8득점)의 부진으로 최하위(2승 6패)에 처졌다.

▽울산 (KTF 1승)
-1Q2Q3Q4Q합계
K T F239272079
모비스2213251878
▽전주 (LG 1승)
-1Q2Q3Q4Q합계
L G2715181777
KCC1917211471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전주=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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