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김초롱 100만달러 사냥 ‘막차 탑승’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2분


김미현이 ADT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김미현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바람에 4명이 겨룬 8강행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해 기사회생했다. 왼쪽 위는 크리스티나 김. 웨스트팜비치=AFP 연합뉴스
김미현이 ADT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김미현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바람에 4명이 겨룬 8강행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해 기사회생했다. 왼쪽 위는 크리스티나 김. 웨스트팜비치=AFP 연합뉴스
김미현(KTF)과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이 연장 승부 끝에 1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

김미현과 김초롱은 3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쳐 니콜 카스트랄리(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8강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이정연은 2언더파 70타를 쳐 16명의 3라운드 출전 선수 중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직행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미현은 이 성적을 백지화한 뒤 새로 3라운드를 치르는 독특한 대회 규정 속에서 18번홀(파4) 더블 보기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 5번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을 핀 4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 맨 먼저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초롱은 18번홀(파4)에서 153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을 컵 70cm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막차로 기사회생했다.

19일 벌어지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결과만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대회 8강에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3명을 포함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 내털리 걸비스,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이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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