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육상국가대표팀이 출범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신필렬)이 20일 내용을 밝힌 ‘2011년 팀’은 2011년 대구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하고 있는데 핵심은 선수들의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를 더 중요시했다는 점. 또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가능성 있는 종목을 중점으로 키워 보겠다는 것이다. 육상연맹은 2011년에 맞춰 가능성 있는 종목의 ‘될성부른 떡잎’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선수 선발 과정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선수의 지명도와 현재의 기록이 아니라 체력 측정, 면접 등 3주간의 다면평가를 통해 심리적인 부분과 함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선수단 규모도 종전 69명에서 95명으로 커졌다. 마라톤을 키우기 위해 남자는 기존 7명에서 15명, 여자는 2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선수의 평균연령도 기존 남자 24세, 여자 21세에서 각각 21세, 20세로 낮아졌다. 최연소는 여자 투포환의 이미나(12·함열초 6년).
‘2011년 팀’은 28일 태릉선수촌에서 발대식을 한 뒤 실미도 해병대캠프에서의 ‘지옥훈련’을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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